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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지도부, 우크라 평화안 합의 신중대응 촉구

입력 : 2015.02.13 02:27|수정 : 2015.02.13 02:27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안이 합의된 데 대해 유럽연합(EU) 지도부는 일단 환영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4개국 정상회담에서 휴전과 중화기 철수 등 평화안이 타결된 데 대해 " 환영하며 희망을 주는 뉴스"라고 12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러나 투스크 의장은 "희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한 시험대는 실제로 휴전이 준수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EU 정상회의 시작에 앞서 "이번 합의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민스크 합의'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EU는 합의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휴전과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특수지위 부여 등 평화안에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에 따라 이번 EU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가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는 애초 예정됐던 러시아 추가제재 승인을 미루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4개국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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