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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옛 본점 건물 신세계에 매각키로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2.12 16:40|수정 : 2015.02.12 17:00


SC은행이 백화점에 소규모 은행 점포를 입점시키는 새로운 점포 전략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SC은행은 신세계와 업무제휴를 맺고 SC은행의 스마트뱅킹유니트를 신세계 주요 매장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SC은행의 스마트뱅킹유니트란 은행 직원 2∼3명이 작은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태플릿 PC로 예금, 대출, 상담 등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 유형입니다.

SC은행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남대문시장 인근 제일지점 건물을 신세계에 매각하는 방안을 신세계 측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 옆에 위치한 이 건물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광통교 인근 대한천일은행 본점 건물에 이어 국내 은행 점포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된 건물입니다.

1935년부터 일제가 창립한 조선저축은행의 본점으로 사용됐고, 1950년 12월 제일은행으로 이름이 변경된 이후에도 본점으로 사용돼 오다 1987년 10월 제일은행 제일지점으로 바뀌었습니다.

SC은행 관계자는 "이제 막 협상을 시작한 터라 구체적인 매각 시기나 금액은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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