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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백제고분 앞 잔디밭에 불 지른 50대女 구속

입력 : 2015.02.12 15:09|수정 : 2015.02.12 15:09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적 243호 문화재인 송파구 백제고분 인근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이모(59·여)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께 송파구 석촌동 소재 백제고분에서 20∼30m 떨어진 잔디밭에서 낙엽을 모아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등 세 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씨는 백제고분에서 100∼200m 떨어진 인근 주택가에서 라이터로 불을 지른 뒤 백제고분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 관계자는 "고분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잔디밭에 불을 질러 1평 정도 타던 중에 소방관들이 출동하고 행인이 불을 꺼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문화유적이 훼손될 뻔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누군가 나를 계속 미행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화가나 불을 질렀다"는 말만 반복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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