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작년 한국서 723대 판매…469% 증가

이탈리아 고가 자동차 업체인 마세라티가 작년 국내 시장에서 723대의 자동차를 팔며 전년보다 469% 성장했습니다.

마세라티의 공식 수입사인 FMK는 오늘(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한국 판매량이 전년(127대)에 비해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해 252% 커진 마세라티의 동남아시아·태평양 지역(SEAP)의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두드러진 수치입니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는 전년보다 136% 증가한 3만6천500대를 판매했습니다.

한국에서의 기록적인 성장은 하반기에 출시된 기블리가 주도했습니다.

1억 원대 초반의 가격대로 마세라티 차종 가운데 가장 저렴한 기블리는 500여 대가 팔려 총 판매량의 70%를 차지했습니다.

마세라티 일본 법인장으로 한국 시장을 함께 총괄하고 있는 파브리지오 카졸리는 "한국 시장의 놀라운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본보기가 될 만큼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올해도 70% 성장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국 시장을 본사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세라티는 목표 달성을 위해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인 콰트로포르테에 350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신규 모델을 추가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딜러망과 서비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