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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안전은 배달부가 지킨다'…우리동네 살피미

장훈경 기자

입력 : 2015.02.12 12:55|수정 : 2015.02.12 12:55


서울 강서경찰서는 관내 범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오토바이 배달부를 '우리동네 살피미'로 위촉했습니다.

우리동네 살피미로 위촉된 오토바이 배달부는 지역 지리와 실정에 밝은 특성을 활용해 지역 치안의 일부분을 담당하게 됩니다.

근무 중 주택가 골목길 등 인적이 뜸한 곳에서 발생하는 가정·학교 폭력, 아동학대 등 위법행위를 목격하면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우리동네 살피미는 지난달 20일 밤 어두운 골목길에서 한 배달부가 성폭행범을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계기가 돼 출범하게 됐습니다.

당시 배달일을 하는 31살 김 모 씨는 성폭행을 하려는 41살 이 모 씨를 목격, 제압해 성폭행 피해를 막아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우리동네 살피미에는 관내 배달업체 80개가 참여했으며, 오늘 오전 열린 간담회에는 감사장을 받은 김씨를 포함해 배달부 45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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