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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서아프리카 에볼라 감염자 2주 연속 증가"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2.12 11:36|수정 : 2015.02.12 11:36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2주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기니에서 급증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각으로 11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에볼라로 인해 약 9천 명이 숨졌으며 15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망자는 모두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국에서 나왔습니다.

WHO는 2월 첫째 주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많은 144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니에서 65명이 새로 감염자로 확인되는 등 에볼라 감염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시에라리온에서도 76명이 신규로 감염되는 등 에볼라가 광범위한 확산 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라이베리아는 새 감염자가 3명에 그치는 등 양호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서 라이베리아에서 새로운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하는 시험에 자금을 지원해 왔던 영국 웰컴 트러스트 재단은 에볼라 감염자 수가 줄어 시험을 중단한다고 지난주에 밝혔습니다.

실제로 WHO의 이번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는 에볼라 감염 사례가 감소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낙관론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 WHO는 "기니에서의 에볼라 감염자 급증과 시에라리온에서의 광범위한 확산 등은 아직도 넘어야 할 커다란 도전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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