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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중 주운 돈으로"…환경미화원들 쌀 3천kg 기부

장훈경 기자

입력 : 2015.02.12 11:09|수정 : 2015.02.12 11:09


서울 관악구는 지역 환경미화원을 포함한 3천여명의 서울시청 노동조합원들이 길거리를 청소하며 주운 동전을 모아 쌀 2천900kg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이들은 청소 중 주운 동전을 모아 좋은 일에 쓰기로 결정하고, 1년 동안 모은 돈을 합치고 각자 조금씩 쌈짓돈을 내놔 1천여만 원을 모았습니다.

이 돈으로 쌀 145포를 구입해 추운 겨울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등을 위해 써달라며 관악구를 찾았습니다.

조합원들은 직접 쌀을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집까지 배달하는 봉사에도 나섰습니다.

서울시청 노동조합 주진위 위원장은 "작은 동전하나가 모여 추운 겨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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