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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방비 세계 10위…"北 미사일기술 괄목성장"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2.12 10:00|수정 : 2015.02.12 11:42


한국은 지난해 세계 10위 수준의 국방예산을 지출했다고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가 현지시각으로 11일 밝혔습니다.

IISS가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국방예산은 344억달러 한화로 약 38조 700억원으로 독일에 이어 10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이 5천810억 달러 한화로 643조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영국이 5위권에 포진했습니다.

477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5조 7천8백억 원의 국방비를 쓴 일본은 7위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15위까지 공개된 이번 국방비 지출 순위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IISS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서방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은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아시아 전체에서 차지하는 국방비의 비율이 2010년에는 28%였지만, 지난해에는 38%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국가들의 국방비는 전년도에 비해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IISS는 유가 하락과 러시아 경제위기 탓에 올해 전 세계 국가들의 국방비 지출액 상승속도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IISS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한정된 목표지역에 대해 제한된 군사력만 사용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여론 형성에 나서는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IISS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전쟁 수행 방식도 하이브리드 전술과 유사하다면서 중국이나 이란 등도 러시아의 전술을 교범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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