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유럽우주기구, 우주왕복선 시제품 '시험 비행'

조지현 기자

입력 : 2015.02.12 05:03|수정 : 2015.02.12 05:03


유럽우주기구가 우주왕복선 제작과 비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시험 비행을 실시했습니다.

유럽우주기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오후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한 소형 우주왕복선 시제품이 100분간의 비행 후 예정대로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무인 우주왕복선 시제품은 발사 뒤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100분간 동쪽으로 비행한 뒤 갈라파고스 섬에서 서쪽으로 3천㎞ 떨어진 태평양에 낙하했습니다.

시제품의 길이는 5m 정도이고 무게는 2t가량으로,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부착된 각종 센서가 정보를 얻도록 설계됐습니다.

유럽우주기구는 이번 사업에 1억5천만 유로, 우리 돈 약 천 9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이번에 얻은 정보는 오는 2018년 발사 예정인 우주 왕복선 제작에 이용할 계획입니다.

유럽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주인을 지구 밖으로 보낼 때는 그동안 러시아와 미국의 도움을 받아 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