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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콩코르디아호 선장, 최종 변론서 눈물…"나는 희생양"

정연 기자

입력 : 2015.02.12 03:51|수정 : 2015.02.12 03:51


지난 2012년 좌초돼 32명이 숨진 이탈리아 유람선 콩코르디아호의 선장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자신은 희생양이라고 말했습니다.

셰티노 선장은 지난 2012년 1월 선박이 좌초된 직후 경보음을 늦게 울리고,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좌초된 지 30분 만에 수백 명의 승객과 선원들이 탄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한 행위 등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는 법원의 최종 판결에 앞서 최종 변론을 하는 자리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자신도 부분적으로 죽어 있는 상태라며 눈물을 보였다고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보음을 늦게 울린 자신의 결정으로 인명 피해가 줄었으며, 자신의 부하 직원들이 암초의 위험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19개월간 진행해온 재판에 대한 최종 판결을 조만간 내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그에게 26년 3개월 형을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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