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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폭행·소란 靑 행정관 면직처리

정준형 기자

입력 : 2015.02.11 19:31|수정 : 2015.02.11 19:42


청와대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운 민원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을 면직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문제가 된 행정관이 입건되지는 않았지만, 기강해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면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면직된 행정관은 어젯밤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택시 기사가 잠을 깨운다는 이유로 기사의 멱살을 잡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면직된 행정관은 또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옷을 벗게 하겠다"며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서로 옮겨졌지만 택시기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풀려났습니다.

문제의 행정관은 새누리당 전직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일해왔습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의 또다른 행정관이 민간기업체 간부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적발돼 사표가 수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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