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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메르켈, 다음 달 7년 만에 방일"

입력 : 2015.02.11 17:19|수정 : 2015.02.11 17:19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다음 달 약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번 방일을 통해 테러 대책과 대 러시아 외교와 관련, 일본과 인식 공유를 모색하고 그동안 중국에 치우쳤던 독일의 아시아 외교를 전환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6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G7 의장국으로서의 사전 정지 작업도 방일 목적의 하나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2월에는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G7 중에서는 일본만 남은 상태다.방일 시기는 3월 상순으로 조정 중이다.

메르켈 총리는 중국과의 `셔틀외교'에 치중, 독일은 중국에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아와 이번 방일이 그동안 소원했던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독일은 대 러시아 외교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군사개입 등 미국이 주창하는 강경책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쿠릴 4개섬'(북방영토) 문제를 고려해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회피하려는 일본과 인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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