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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대교 100중 추돌 사고…67명 사상

안서현 기자

입력 : 2015.02.11 17:14|수정 : 2015.0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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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영종대교에서 차량이 100여 대가 충돌해서 2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다쳤습니다. 가시거리가 10m밖에 안 될 정도로 안개가 짙었는데,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1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도로에서 100대 가까운 차량이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65명 가운데 7명은 중상이며, 외국인도 19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영종대교 입구에서 3.8km 떨어진 지점으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주행하던 차를 들이받으면서 버스 뒤를 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최초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정균/인천 서부경찰서장 : 사고 지점도 세 군데에서 일어난 걸로 판단하기 때문에 최초에 어디서 일어났는지는 조사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 사고로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 방향 통행이 오전 10시부터 전면 통제됐다가 5시간만인 오후 3시 12분쯤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경찰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 m에 불과한 상황으로,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최근 내린 눈과 비 때문에 대기가 평소보다 훨씬 더 습했는데 여기에 복사 냉각으로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짙은 안개가 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전 11시 50분 이후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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