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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영업이익 5조7천876억 원…281%↑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2.11 16:17|수정 : 2015.02.11 16:17


연료비 감소 덕에 한국전력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전력은 오늘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7천876억 원으로 2013년보다 281%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57조4천749억 원으로 6.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조7천990억 원으로 천 505.8% 급증했습니다.

한전이 이렇게 실적을 개선한 것은 무엇보다 연료비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료 단가가 싼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높아지고 석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한국전력의 연료비는 3조6천52억 원으로 전년보다 14.9% 줄었습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 판매수익과 국내외 투자회사들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폭을 늘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전기 판매수익은 2013년보다 2조4천550억 원, 즉 4.9% 늘었으며, 지분법 평가이익은 2천 116억원 증가해 무려 719.7%나 늘었습니다.

반면,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98.6%를 기록해 2013년 202.3%보다 3.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비 감소가 실적 향상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순이익 증가로 자본이 늘어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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