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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오른다"…1천300원대 주유소 급감

입력 : 2015.02.11 14:50|수정 : 2015.02.11 14:57


정유사들이 이번 주 휘발유 공급기준가격을 리터당 70원 이상 인상하자 1천200원대 주유소는 물론 1천300원대 주유소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1일) 오후 2시 기준 휘발유를 리터당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34곳, 1천300원대 주유소는 6천880곳입니다.

공급가 인상 전인 지난 9일 대비 1천200원대 주유소는 18곳, 1천300원대 주유소는 667곳이 줄어든 셈입니다.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기준가격을 리터당 1천500원대로 올림에 따라 주유소들이 빠른 속도로 판매가 인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국내 1만2천여 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7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5일 1천409.7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엿새 연속 올라 현재 1천419.6원이 됐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제각각 등락했던 시·도별 평균값도 어제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지난 4일 리터당 1천489.5원에서 오늘 1천510.3원으로 20원 이상 올랐습니다.

어제 기준 구별 휘발유 평균값을 보면 중랑구(1천393.2원)와 강북구(1천399.8원)는 1천300원대인 반면 종로구(1천746.8원)·용산구(1천758.2원)·중구(1천769.3원)는 1천700원대입니다.

중구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중랑구보다 리터당 376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구·용산구·종로구는 도심 한복판에 있어 임대료가 높고, 주유소 수가 매우 적어 경쟁이 미약하기 때문에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비싼 '톱3'로 꼽혀왔습니다.

서울 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영등포구 신길동 성락주유소의 리터당 1천328원입니다.

전국 최저가는 경북 상주의 남부주유소 등 인근 주유소 네 곳이 1천279원에 팔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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