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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청문회 이틀째…부동산 투기 의혹 검증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2.11 12:27|수정 : 2015.02.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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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고운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오전 청문회 진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전에는 이완구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뤘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완구 후보자가 타워팰리스를 사는 과정에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완구 후보자 차남의 재산 내역도 공개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이완구 후보자의 국정운영 비전을 주로 묻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이완구 후보자의 경기대 교수 임용 문제와 관련해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이 나오는 등 증인과 참고인 진술이 있을 예정입니다.

<앵커>

야당은 인준 반대 쪽으로 굳어진 건가요?

<기자>

네, 원래 야당은 먼저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같은 검증을 한 후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서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오늘(11일) 오전 회의에서  앞서 두 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지만, 더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고요.

주승용,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도 잇달아 이완구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임명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연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반면 여당은 내일 임명 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의원들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대한 야당을 설득하되 만약 야당이 본회의 연기를 요구하면 여당 단독으로 밀어붙일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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