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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김아중, 김래원에 등본 프러포즈 “내 남편으로 떠나”

손재은

입력 : 2015.02.11 13:40|수정 : 2015.02.11 13:40


‘펀치’ 김아중이 김래원에게 등본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 신하경(김아중 분)은 박정환(김래원 분)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를 했다.

신하경은 CCTV 영상을 빼앗긴 충격으로 쓰러져 말도 못한 채 누워있는 박정환을 보고 미어지는 마음을 애써 감췄다. 박정환과의 추억을 떠올렸고 두 번째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박정환이 머뭇거릴 때 늘 먼저 다가오고 끌어주던 신하경의 모습이 다시 살아났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결혼을 망설였던 박정환에게 프러포즈를 한 것도 신하경이었고, 지금 박정환을 다시 되돌려 놓은 것도 신하경이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등본을 내밀며 “우리 가족이야. 내 남편으로 떠나 나는 당신 아내로 싸울게”라고 말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이태준, 윤지숙. 두 사람 넘어지게 할 칩. 내가 그거 가져올게. 정환 씨 떠나기 전에 정환 씨 손으로 세상에 알려”라며 박정환을 배려하고 힘을 실어주는 현명함을 보이기도.

신하경의 두 번째 프러포즈는 ‘펀치’의 팬들이 기다렸던 장면 중 하나다. 김아중은 오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절제와 눈물을 오가는 감정연기를 펼치며 뻔 할 수 있는 장면을 신선하고 실감나게 표현했다. 신하경의 성격을 일관되게 그려오며 감정을 끌어올리는 내공이 이전보다 더욱 섬세하고 깊게 쌓였음을 증명했다.

‘펀치’는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황. 오는 17일 19회 방송분을 끝으로 종영되며, 오는 23일부터 유준상과 유호정, 이준, 고아성이 출연하는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가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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