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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그리스 우려 완화에 동반 반등

입력 : 2015.02.11 10:35|수정 : 2015.02.11 10:35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이틀 만에 동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11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9포인트(0.49%) 상승한 1,945.25, 코스닥 지수는 5.02포인트(0.85%) 오른 597,97를 기록했다.

앞서 코스피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를 비롯한 대외 악재에, 코스닥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에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간밤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와 유럽연합(EU) 채권단이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강세였고 국내 증시도 이를 따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팔자' 행진을 하던 외국인은 404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오히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 37억원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19억원), 비차익거래(415억원) 모두 매수 우위다.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0.4% 안팎의 지수 상승률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업(2.60%)과 통신업(2.04%), 섬유의복(1.57%)의 상승이 가파르며 철강금속(0.59%)과 음식료품(0.36%)은 내려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65%, 포스코는 0.94% 하락했으나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은 각각 0.32%, 2.21%, 3.29% 각각 올랐다.

최근 약세였던 네이버는 3.24% 올랐으며 삼성SDS와 제일모직은 각각 3.35%, 1.83%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 600선에 바짝 따라붙었다.

개인은 19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57억원 순매도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코스닥시장에는 핀테크 정책 수혜와 같은 '성장 스토리'가 여전하다는 기대감이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추세 상승의 기조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대형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셀트리온(2.46%)과 CJ E&M(2.28%), 이오테크닉스(7.80%)의 상승률이 높고 '대장주' 다음카카오도 1.78%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는 2.57%, CJ오쇼핑은 0.26% 각각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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