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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줄 알았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검찰서 자백

입력 : 2015.02.11 10:07|수정 : 2015.02.11 10:07


청주지검은 오늘(11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허 모(37)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29분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 강 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주지법은 지난달 31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애초 허 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에서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서 도망쳤다"며 범행을 자백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 씨는 사고 당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라고 부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허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지난달 29일 밤 자수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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