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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루클린 흑인 피격사건 경찰관 기소 결론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2.11 08:57|수정 : 2015.02.11 09:22


경찰관의 비무장 흑인 총격과 관련해 작년 말 항의시위를 불러일으켰던 한 사건이 해당 경찰관의 기소로 결론 났습니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대배심이 현지시각으로 10일 작년 11월 뉴욕브루클린의 한 아파트 계단을 걷던 흑인 아카이 걸리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뉴욕 경찰관 피터 량을 기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당시 걸리는 비무장 상태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어두운 계단을 걷던 중이었고, 신참 경관인 량은 저소득층 주택단지를 순찰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승강기가 종종 고장 나 주민들이 계단으로 다니는 일이 많았으며 계단의 전등도 꺼지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걸리가 숨진 지 12시간이 안 돼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은 당시 총격이 중대한 실수였다고 시인했습니다.

과도한 경찰력의 사용으로 숨진 마이클 브라운과 에릭 가너 사망사건이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촉발시킨 가운데, 걸리의 죽음도 공분을 샀고 이 사건을 다루기 위한 대배심이 소집됐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량 경관에게는 2급 살인 등 모두 6개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뉴욕 지방검찰은 11일 오후 이 같은 대배심의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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