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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번지나…4차 협상 앞두고 교전 격화

서경채 기자

입력 : 2015.02.11 10:33|수정 : 2015.0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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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오늘(11일) 국제협상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휴전을 예상하고 영토를 더 차지하기 위한 건데 휴전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에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친 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를 공격했습니다.

정부군 작전 본부는 물론 주거 지역까지 포격해 적어도 민간인 7명이 숨졌다고 정부군은 주장했습니다.

교통 요지인 데발체베 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군은 데발체베를 포위해 정부군 5천 명을 가뒀다고 주장했고, 정부군은 반군의 포위망을 뚫고 다른 도시로 진격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오늘(11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열리는 국제 협상에서 휴전이 성사될 경우에 대비해 한치라도 영토를 더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겁니다.

현재 전선을 따라 폭 50~70km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협상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가 참여합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마지막 기회라며 실패하면 전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평화 협상에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대한 살상무기 제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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