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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통령 "서방국의 IS 공습 정보 받고 있다"

윤창현 기자

입력 : 2015.02.11 05:52|수정 : 2015.02.11 05:52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으로부터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 즉 IS 공습 작전에 대한 정보를 받고 있지만 IS 격퇴전에 시리아 정부가 참여할 의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퇴진요구를 받아온 알아사드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10일)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 동맹국들과 직접 대화하지는 않지만 제3 진영을 통해 IS 격퇴에 대한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하지만 "미국과 동맹국은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테러 지원국이기 때문에 이들과의 제휴는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알아사드 서방이 주장하는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유치한 이야기"라며 부인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자국 영토의 3분의 1가량을 점령한 IS에 대해 자체적으로 지상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 주도 국제동맹의 일원으로 요르단이 자국 상공에서 IS 공습을 수행하는 것에는 '불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앞서 IS 격퇴를 위한 외국 지상군의 자국 내 진주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이래 4년 가까이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내전으로 21만 명이 넘게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민간인 희생자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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