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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美 교과서 군 위안부 기술…중대 사실 오인"

윤창현 기자

입력 : 2015.02.10 23:52|수정 : 2015.02.10 23:52


일본 외무성은 최근 미국 역사학자들의 집단 성명으로 연결된 맥그로힐 출판사 교과서의 군 위안부 기술에 "중대한 사실 오인과 일본의 입장과 양립되지 않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출판사 맥그로힐이 펴내 로스앤젤레스 등의 공립 고교에서 교과서로 사용되는 '전통과 교류'에는 '일본군이 14세에서 20세의 여성 약 20만 명을 위안소에서 일 시키기 위해 강제로 모집·징용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뉴욕 주재 총영사관 관계자를 통해 지난해 말 맥그로힐에 수정을 요구했고, 아베 총리는 지난달 국회에서 "맥그로힐 출판사가 펴낸 교과서에 '일본군이 최대 20만 명에 달하는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징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정말 깜짝 놀랐다"며 "정정해야 할 것을 국제사회에서 바로 잡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역사협회 소속 역사학자 19명은 지난 5일 집단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최근의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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