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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월드컵 대비 '러시아·미국'과 평가전

주영민 기자

입력 : 2015.02.10 16:34|수정 : 2015.02.10 16:34


대한축구협회가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대표팀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우선 3월 4일부터 11일까지 키프로스에서 개최되는 키프로스컵 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합니다.

이 대회에는 월드컵 개최국 캐나다를 비롯해 잉글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12개국이 출전하며 한국은 이달 25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6일 출국합니다.

4월 5일과 8일에는 FIFA 랭킹 21위 러시아를 상대로 국내에서 17년 만의 평가전을 개최합니다.

여자 대표팀이 국내에서 치른 공식 친선 경기는 1998년 10월 24일 잠실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일본전이 마지막입니다.

러시아는 비록 월드컵 출전에는 실패했지만 유럽 팀 중에서도 체격과 조직력이 뛰어난 팀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하는 한국에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러시아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 3패로 열세에 있지만 가장 최근 열린 2011 키프로스컵에서는 지소연, 여민지의 골로 2대 1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5월에는 미국 뉴저지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갖습니다.

이어 30일에는 미국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에서 FIFA 랭킹 2위 미국과 한 차례 평가전을 갖습니다.

독일과 함께 여자 축구 양강으로 꼽히는 미국을 상대로 우리나라는 1무 7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캐나다 입성 전 세계 최정상급 팀과의 본선 모의고사를 통해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사상 첫 월드컵 승리와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우리나라는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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