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우크라 반군 "요충지 데발체베 포위" 주장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10 16:12|수정 : 2015.02.10 16:12


우크라이나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4자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동부 분리주의 반군이 정부군 수중에 있는 교통 요충지 데발체베를 포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은 동남부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철도 교차지인 데발체베로 통하는 주요 보급로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반군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아직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인 올렉산드르 마투쟈니크는 "현재 보급로를 놓고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발체베와 그 인근에는 정부군 수천 명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군은 이곳에서 1주일 이상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 일부를 점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군인 9명과 민간인 7명이 교전 상황에서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금까지 5천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피란민 15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는 11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4자 협상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반군의 공세로 범위가 확대된 현재의 전선을 따라 폭 50∼70㎞의 비무장 지대를 설정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