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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 '아시아 인권협의체' 설립 제안…"북한 인권개선 노력"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2.10 15:39|수정 : 2015.02.10 15:39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아시아 차원의 인권기구 설립하거나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현 위원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회사를 통해 "개별 국가의 인권 문제를 해당 국가가 스스로 해결하거나 양자 관계를 통해 해결하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역 단위의 다자간 협력을 통한 해결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 위원장은 "중국,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의 탈북자 인권 문제뿐 아니라 난민, 이주노동자 인권, 인신매매 등의 문제는 국가 간 또는 지역 단위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이므로 동남아뿐 아니라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을 포괄하는 아시아 지역 차원의 인권기구나 협의체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 위원장은 또 "북한은 북한 주민에 대한 인권침해의 당사자이지만 동시에 북한 당국이 북한인권의 개선 주체가 될 때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북한인권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국가인권위원회와 인도네시아 과학원,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회, AICHR 인도네시아대표부가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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