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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선 성남중원에 '너도나도' 출사표

입력 : 2015.02.10 14:06|수정 : 2015.02.10 14:06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일찌감치 후보를 공천하고 선거채비를 갖춘 여당과 달리 야권은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경기 성남중원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성남시 중원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모두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출마를 선언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명, 새정치민주연합 3명, 무소속 1명이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지난해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의원직과 당적을 잃었다.

야권에서 후보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탓에 여당 후보와 복수의 야권 후보가 난립하는 '일대다(多)' 구도다.

진보정당 건설을 선언한 '국민모임'이 신당 창당을 통해 자체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한 터라 야권 인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신상진(현 당협위원장) 전 의원은 지난 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성남중원에서 17대 보궐선거에 당선되고 나서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였던 김미희 전 의원에게 654표 차로 졌다.

공직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 국정홍보처장 겸 정부 대변인을 지낸 김창호 경기대 교수와 청주지법 판사를 지낸 홍훈희 변호사가 각각 지난달 19일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에스콰이아캐주얼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현 중원지역위원장인 정환석 위원장도 이달 2일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려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밖에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은수미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곳 지역위원장을 신청했다가 정환석 현 지역위원장에게 경선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출마 인사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잃은 김미희 전 의원은 지난 5일과 10일 국회와 성남시의회에서 잇따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정당 해산과 의원직 박탈 결정의 부당함을 심판해달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예비후보와 자천타천으로 출마의사가 전해진 인사들은 4월 9∼10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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