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현대차 2015년 첫 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 채용

입력 : 2015.02.10 12:34|수정 : 2015.02.10 12:34


현대자동차가 오늘(10일) 생산공장의 사내하청(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규직(기술직) 채용 공고를 내고 2015년 첫 특별고용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26일까지 모집공고에 이어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전형, 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4월 중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용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백 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합격한 인원들은 입사교육 과정을 거친 뒤 6월 중 생산현장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18일 노사합의로 2015년까지 정규직 4천 명을 특별고용키로 한 바 있습니다.

또 2016년 이후 장기적 인력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로 위해 사내하청 근로자를 우대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른 사내하청 경력 인정, 노사간 민형사상 소송 쌍방취하 등에도 합의했습니다.

현대차는 2012년 7월 첫 사내하청 근로자 채용을 시작, 지난해까지 2천838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했습니다.

올해 1천162명을 추가 채용해 총 4천 명의 사내하청 근로자 채용 약속을 이행할 방침입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정규직 채용 희망을 충족시키고,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인원을 충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16년 이후 정년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노사 합의에 따라 사내하청 근로자들을 우대해 채용할 방침이어서 사내하청 문제는 이른 시일 내에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