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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부당요구 수용해 대화하는건 바람직 안 해"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2.10 11:19|수정 : 2015.02.10 13:34


정부는 오늘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5·24 대북조치 선제 해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하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부당한 전제조건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하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가면서까지 대화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5·24 조치가 천안함 폭침으로 인해 취해진 조치이기 때문에 먼저 북한이 우리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의 정상적 발전이 목표이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을 견지해 나가는게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주장하는 관심 사안에 대해 대화에 나오기 전부터 일방적으로 해결하라고 주장하기 보다는 대화의 장에 나와서 허심탄회하게 진정성 있는 태도로 협의하는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일각에서 남북 간 물밑접촉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과거에 비공식 접촉이 있었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이나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일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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