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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옹벽 붕괴 복구작업 본격화…대피 주민 귀가

입력 : 2015.02.10 11:11|수정 : 2015.02.10 11:11


지난 5일 발생한 광주 대화아파트 인근 옹벽 붕괴 사고 현장에 대한 복구 작업이 본격화됐다.

광주 남구는 사고 이후 찜질방 등으로 임시 대피한 주민들이 귀가함에 따라 붕괴 현장에 대한 복구 작업을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남구는 사고 현장 주변에 길이 52m의 철골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마련하고 전날 주민들을 귀가시켰다.

남구는 90도 가까운 경사면의 토사를 흘려내리는 경사면 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토사를 깎아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어 추가 붕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조처다.

이후 경사면에 보강재를 넣고 콘크리트를 쌓는 보강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구는 전문업체에 용역을 발주, 정밀 안전진단과 사고 원인 분석에도 나설 방침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복구 방안을 결정하고 나머지 옹벽에 대해서도 철거나 보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남구는 '부실 시공'이라는 1차 진단 결과를 내리고 전문업체의 원인 분석이 나오는 대로 주민들과 협의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남구는 전담팀을 구성, 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분실 신고된 차량은 39대(승용차 29대, 오토바이 10대)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36대가 수습됐으며 오토바이 3대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남구는 무너진 콘크리트에 오토바이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남구의 한 관계자는 "응급 복구가 대부분 완료돼 본격적 복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는 대로 주민들과 보상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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