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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경찰서 폭파하겠다" 협박전화 40대 검거

입력 : 2015.02.10 08:05|수정 : 2015.02.10 08:05


서울 용산경찰서는 경찰서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협박 등)로 이 모(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어제(9일) 오전 9시 50분 공중전화를 이용해 112로 전화를 걸어 욕설을 섞어가며 "4대강 경찰서를 폭파시켜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전화기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화기록을 추적한 결과 전화가 걸려온 곳이 용산구 한남동의 공중전화란 사실을 확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데 이어 어제 오후 8시 45분 동작구의 자택에 있던 이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 씨는 정신분열 증세가 있어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8월 15일 하루 동안 남대문경찰서와 계룡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두 차례 걸어 붙잡혔다가 기소유예로 풀려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범행을 시인했지만 특별한 동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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