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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코소보, 근 1년만에 대화 재개

입력 : 2015.02.10 05:05|수정 : 2015.02.10 05:05


'인종 청소'의 내전을 치렀지만,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재개했다.

코소보가 작년 5월 총선거를 치르면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간 협상은 중단됐다.

알렉산다르 부시치 세르비아 총리와 이사 무스타파 코소보 총리는 이날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주선으로 작년 3월 이후 처음 만나 논의를 시작했다고 세르비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협상에서는 코소보 북부 세르비아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의 재판 관할권 문제와 세르비아 자치 지역의 입법 문제, 코소보의 국제전화 코드 부여 방안 등이 논의됐으나 합의안이 나오지 못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앞으로 협상에서 양측이 어떻게 협상대표단을 꾸릴 것인지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지난 2013년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양쪽 모두 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EU가 제시한 코소보와 관계 정상화를 받아들여 작년초부터 EU 가입 협상을 시작한 상태다.

세르비아 언론들은 코소보와 관계 정상화 이행방안 협상이 재개된 만큼 세르비아의 EU 가입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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