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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스타 네쿠남 대표팀 은퇴 선언

강청완 기자

입력 : 2015.02.09 17:23|수정 : 2015.02.09 17:23


이란의 축구 영웅 자바드 네쿠남이 자국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란의 한 신문은 "네쿠남이 5월 31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0년 처음 이란 대표팀에 뽑힌 네쿠남은 지금까지 149경기에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37골을 터뜨렸습니다.

은퇴한 알리 다에이와 공동으로 이란 대표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을 보유한 네쿠남은 스웨덴과의 평가전에 나설 경우 150경기로 단독 최다 출전자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 매체는 네쿠남이 "케이로스 대표팀 감독의 수석 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역 은퇴 가능성도 언급햇습니다.

지난 10년간 이란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네쿠남은 국내 팬들에게는 '이란의 박지성'으로 알려진 선수입니다.

우리 축구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는 설전도 많이 벌였습니다.

지난 2009년 열린 남아공 월드컵 지역 예선 때는 우리 대표팀을 향해 "이란에서 열리는 경기는 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고 이에 박지성이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 경기가 끝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때는 우리 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에 지옥을 맛보게 해주겠다"고 장담했고 이에 최강희 당시 대표팀 감독이 "네쿠남인지 다섯쿠남인지가 농구 선수냐"라며 응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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