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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 "쿠르드족이 우리 지상군…무기 직접 줘야"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2.09 16:11|수정 : 2015.02.09 16:11


미국이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고 있는 쿠르드족 군사조직에 직접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2명의 미 상원의원이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의원과 민주당의 팀 케인 의원은 현지시각으로 8일 CNN의 시사프로에 출연해 요르단 조종사가 IS에 의해 살해됐는데도 미국이 이라크 내 IS 퇴치를 위해 지상군을 파견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두 의원은 지상군 파견 대신 지상에서 이미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아랍군, 특히 쿠르드족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에 추가 군사원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오바마 행정부가 쿠르드족에 대한 직접적인 무기 제공을 거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쿠르드족은 우리(미국)의 지상군이기 때문에 무기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상군 파견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들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지상군 투입은 언제나 마지막 수단이어야 하며 그 이전에 다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케인 상원의원도 "아랍군과 경찰이 해야 할 일을 미국이 해줄 수는 없다"며 "치안은 스스로 담당해야 하며 지상군 병력도 현지에서 조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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