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연봉 5억 이상 상장사 임원 상여금 산정근거 공개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2.09 15:11|수정 : 2015.02.09 15:11


상장기업은 앞으로 연봉 5억 원 이상을 받는 임원의 상여금 산정 근거를 사업보고서에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기업의 임원 보수를 충실히 공시하도록 기업공시서식을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장사는 2014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임원 개인별 보수의 산정기준과 방법을 충실히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들은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연봉이 5억원 이상인 임원의 개별 보수를 사업보고서에 기재했지만 그동안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금감원이 2013년도 사업보고서 공시 현황을 분석해 보니 '임원 보수 산정기준과 방법'에 지급근거 규정만 공시한 회사가 전체의 64.5%를 차지했고, 실적이 나빴는데도 오너 일가 일원 같은 특정 임원에게 고액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회사가 적지 않았습니다.

금감원은 이에 상여금과 관련해 회사가 적용하는 산정근거와 항목, 산출과정을 사업보고서에 넣어 성과와 보수의 연계성을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기업들은 또 재무제표 주석을 사업보고서 본문에 기재해야 합니다.

단 본문에는 요약 재무정보를 넣고, 요약 재무정보 넣는 기준은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듭니다.

금감원은 또 지배회사의 사업보고서 공시에 포함되는 주요종속회사 관련 일부조항을 삭제해 기업 공시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