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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김무성 예방

김호선 기자

입력 : 2015.02.09 12:36|수정 : 2015.02.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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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늘(9일) 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현충원을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방명록에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이라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꾼다고 적었습니다.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문재인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갈등을 이제 끝내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참배를 결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진정한 국민 통합은 역사의 가해자 측에서 지난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할 때 이뤄진다며 박근혜 정부가 그런 통합의 길로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오늘 오전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 김무성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문재인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하며 문재인 대표와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같은 학교를 다닌 인연을 소개하며 여당이 더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두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높이 평가하며 자신도 이른 시일 안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언제라도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세수 결손과 복지 재원대책, 부자 감세 철회 등에 대한 여야 간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무성 대표의 큰 정치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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