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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우버택시 이어 '민박 공유서비스'도 논란 조짐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2.09 11:00|수정 : 2015.02.09 11:00


미국에서 민박 공유 온라인 서비스인 에어비엔비 논란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비앤비 서비스 논란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주는 우버 택시 서비스 논란과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LA 인근 베니스 해안가를 비롯한 관광지에서 에어비앤비의 알선을 받아 관광객들에게 주택이나 건물에 딸린 시설을 빌려주는 민박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LA 주변에서만 집주인 4천500여 명이 에어비엔비를 통한 민박 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자들이 민박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지난 한해에만 4천3백만 달러, 약 469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참여하는 시설 대부분이 호텔, 모텔, 여관 등과 달리 시 당국이 관리하는 숙박업소 리스트에 속해있지 않아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관리 대상에서 빠져 있어서 세금 문제를 비롯해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러나 시 당국이 민박업자들을 단속하려고 해도 법원 측이 수색영장을 쉽게 발부해주지 않는 데다 민박 서비스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논란이 확산 되자 에어비엔비 측은 최근 탈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박업자들을 대신해 세금을 거둬 시 당국에 제출하는 방안을 협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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