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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현충원 방문…"진정한 화해·통합 꿈꾼다"

김호선 기자

입력 : 2015.02.09 11:00|수정 : 2015.02.09 11:01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야당 대표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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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늘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방명록에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이라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꾼다고 적었습니다.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문재인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전 대통령 대해선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묘역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되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국민 통합은 역사의 가해자 측에서 지난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할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그런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현충원 참배엔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와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당직자 등 50명이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일부 지도부가 반대 의사를 표명해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일부만 두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어제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박지원 의원은 오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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