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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성추행 의혹' 경영대 교수 수강생 전수조사

입력 : 2015.02.09 08:53|수정 : 2015.02.09 08:53


서울대 인권센터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영대 A교수의 수강생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최근 1년간 A교수의 수업을 들은 여학생 전원에 대해 A교수에게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거나 문제 될만한 행동을 목격했는지 등을 면담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신고자 이외의 학생을 대상으로 피신고자의 부적절한 행위를 조사하는 것은 지난해 말 여학생 9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인 강석진 수리과학부 교수 이후 두 번째입니다.

서울대 인권센터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제대로 된 조사를 위해 전수조사를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A교수는 학생들과의 술자리 등에서 여학생 뺨에 입을 맞추거나 여학생에게 사적 만남을 요구하는 뉘앙스의 문자를 보내는 등 수차례 성추행 또는 성희롱한 혐의로 인권센터에 신고됐습니다.

서울대 학생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A교수가 수업시간 등에도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교 측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A교수의 수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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