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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객은 설 선물 몇명에게 보낼까?

입력 : 2015.02.09 08:04|수정 : 2015.02.09 08:04


경기침체와 '연말정산 충격'으로 주머니가 한층 허전한 올해, 설 선물은 어떤 상품을 몇 명에게 보내야 좋을까?

 9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1월 7일∼2월 6일) 설 선물 판매현황을 분석했더니 한 번에 여러 곳으로 배송을 요청하는 '복수배송' 이용자들은 평균 4.8곳에 선물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지난달 도입한 복수배송은 한 번 주문할 때 2∼30곳에 일괄적으로 상품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복수배송 이용자가 구매한 선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3%는 최근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농·수·축산물이었다.

과일은 지난해 풍작으로 값이 내려갔고, 한우 등의 정육도 공급량이 많아져 지난해 설보다 가격이 내려갔다는 게 옥션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옥션의 설 선물 계획 설문조사에서도 농·수·축산물을 선물할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38%에 달했고, '팜앤팜 뉴 원데이 크렌베리' 상품은 단일상품 판매 순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농·수·축산물 다음으로는 햄과 참치를 비롯한 가공식품 선물(26%)이 많았고, 이 가운데 참치캔과 햄으로 구성된 '동원 실속 33호 선물세트'는 복수배송 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비교적 가격이 높은 건강식품 비율은 12%였고, 생활용품과 커피·음료는 각각 7%를 차지했다.

나영호 옥션 운영전략실 상무는 "여러곳에 선물하는 고객들은 배송 일정을 고려해 조금 이르게 구매하고, 저가 선물세트의 경우 10곳 이상으로 배송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설을 앞두고 배송 물량이 늘기 때문에 고객들은 마켓별 배송 마감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옥션은 12일까지 결제된 상품을 설 연휴 전에 정상 배송하고, 여러 상품을 묶음배송하는 스마트배송의 경우 16일 오후 2시까지 결제된 상품에 한해 연휴 전에 배송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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