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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8명 "취업시장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돼"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2.09 06:12|수정 : 2015.02.09 10:00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취업 시장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 지속가능연구소'와 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는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32개 대학생 2천 36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보니 80.5%인 천 901명이 이렇게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진학에 사교육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85.5% 2천 19명에 이르렀습니다.

대학생의 집안 사정에 따라 취업 전망도 엇갈리는 취업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집안 사정이 상위에 해당한다고 답한 대학생 291명 가운데 67.3%는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하위에 해당한다고 답한 학생 365명 가운데 이렇게 답한 비율은 45.4%에 그쳤습니다.

'졸업한 뒤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률은 국공립대학생이 64.9%로 사립대학생 56%보다 높았습니다.

계열별로는 취업 경로가 뚜렷한 의대·약대·간호대 계열이 이렇게 답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교육계열과 인문학계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취감이 37.1%로 가장 높았고, 직업적 안정성과 금전적 보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공분야별로는 교육계열에서 안정성, 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에서 성취감, 의학계열에서 안정성과 보수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경제·경영계열의 대학생 4명 가운데 1명은 '졸업 후 5년 안에 창업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학생 60.1%가 "전업주부가 되는 것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만큼 가치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남학생이 이렇게 답한 비율이 64.1%로 여학생 56.7%보다 높았습니다.

10명 중 6명은 가능하면 외국에서 취업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이 비율은 여학생이 63.3%로 남학생 54.6%보다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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