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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8일)밤 유성으로 추정되는 푸른 빛의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전국 곳곳에서 관측됐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 32분 인천시 남동구의 한 도로입니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푸른빛을 내는 물체가 잡혔습니다. 긴 꼬리를 단 채 하늘에서 떨어졌습니다.
[오! 뭐 있었지! 유성, 유성, 유성이야?]
1분 뒤 경기도 부천에서도 같은 물체가 목격됐습니다.
[문영현/목격자 : 위에서 아래로 떨어졌어요. 별똥별처럼. 완전 초록색이었어요.]
서울 방향 자유로와 경기 남양주시, 또 대전 대덕구 등 푸른빛의 물체는 전국에서 관측됐습니다.
[오! 봤어? 우와]
전문가들은 단정할 순 없지만, 유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유성은 주로 소행성의 잔해물인데, 실제 빛을 내는 게 아니라 지구로 진입하며 대기권과의 마찰로 불에 타는 것입니다.
푸른 빛을 띤 것으로 미뤄 철 성분을 많이 함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3월 목격된 푸른 빛의 물체는 궤적을 분석한 결과 진주 지역에서 발견된 운석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낙하물로 인한 화재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