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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편리하지만 가격 비싸다"

신승이 기자

입력 : 2015.02.08 22:20|수정 : 2015.02.08 22:20


전자책 이용자들은 전자책이 편리하지만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 전자책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소비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자책 이용 만족도가 보통 이하인 57.6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항목별 만족도는 이용 편리성이 6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품질 64.1점, 가독성 60.3점, 다양성 58점 순이었습니다.

반면 가격 만족도는 49.4점으로 꼴찌였습니다.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전자책 가격은 종이책의 평균 39.2%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전자책 가격은 종이책 가격의 평균 70∼80% 선입니다.

전자책 시장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응답자 48%가 더 다양한 종류의 전자책 제작을 꼽았고 가격 인하, 전자책 형식 호환성 증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들의 연평균 전자책 독서량은 17.7권, 최근 1년 전자책 구매비용은 평균 7만 2천104원이었습니다.

전자책을 이용하는 기기로는 스마트폰이 53.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자책 구매 분야는 판타지·무협·로맨스 등 장르 문학, 일반문학, 자기계발, 건강·스포츠·취미·여행 순으로 많았습니다.

응답자의 64.8%는 전자책 구매 시 거래조건 정보 확인에 어려움을 겼었으며, 거래 사이트의 이용 약관을 확인한다는 응답은 30.2%에 그쳤습니다.

전자책 소비자피해 경험률은 5%로, 피해 유형은 이용 단말기와의 동기화 불량, 전자책 다운로드 관련 피해, 구매 오류 시 환급 거부 등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거래조건 표시를 개선하고 전자책 개별 약관 이용을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선 방안을 당국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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