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美과학자 요구 "불임부부도 세부모 체외수정 기회를"

정연 기자

입력 : 2015.02.08 18:03|수정 : 2015.02.08 18:03


최근 영국 의회에서 시술이 허용된 세부모 체외수정법을 불임부부에게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오리건과학대학의 마탈리포프 교수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세부모 체외수정 시술을 불임부부에게 할 수 있도록 미 식품의약국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탈리포프 교수는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이식을 통해 인간배아 복제에 성공했습니다.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질환은 드문 데 비해 불임은 여성 노산에 따른 현대사회의 매우 큰 문제"라며 "불임도 질병이고 불임 여성은 다른 질병을 지닌 여성과 똑같은 시술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해리스 영국 맨체스터대 생명윤리학 교수도 세부모 체외수정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나이가 많은 불임 여성에게 적용하는 데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하원은 지난 3일 미토콘드리아 질환으로 발생하는 모계 유전질환을 막기 위해 세부모 체외수정을 허용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