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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5발 발사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2.08 18:17|수정 : 2015.02.08 23:04


북한이 오늘(8일) 오후 단거리 전술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원산 일대에서 오늘 오후 4시20분부터 5시10분까지 발사된 이 미사일은 동해 동북방 방향으로 200여㎞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북한이 지난해 8월 발사한 신형 전술미사일과 같은 기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신형 전술미사일의 제원은 구체적으로 식별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 해안으로 접근하는 함정에 대해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도록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한미연합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대지 미사일 발사는 올해 처음이고, 그제 함대함 미사일 발사한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두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른바 정규군 창설 67주년인 오늘 한미 양국에 대해 일종의 무력 시위를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2월 21일부터 8월 중순까지 탄도미사일과 300㎜ 방사포 등 각종 단거리 발사체를 대량 발사했던 상황과 유사하게 전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전후로 북한이 고도의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도 크다고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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