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모의유엔서 '타이완=국가' 표현에 중국 학생 항의

미국 하버드대가 최근 모의유엔회의를 주최하면서 타이완을 '국가'로 표현한 자료를 배포해 중국 학생 대표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하버드대는 지난달 29일 세계 30개국 학생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모의유엔회의를 열면서 일반 국가들의 명단이 기재된 수첩을 나눠줬습니다.

이 명단에 타이완이 포함돼 있자 중국 학생대표들이 수첩을 다시 제작하라고 요구했고, 하버드대는 '회의 다양성' 등을 거론하며 일축했습니다.

중국의 학생대표들은 귀국한 뒤 이번 모의유엔회의에서 벌어진 상황을 인터넷에 자세히 공개하며 하버드대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