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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피격' 거짓말 논란 美 앵커, 프로그램 하차

입력 : 2015.02.08 08:07|수정 : 2015.02.08 08:07


미국 NBC 방송의 간판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이라크 전쟁 취재 과정에서의 경험담에 대한 진위 논란이 일자 유감을 표하고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이날 NBC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 행동이 뉴스의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데 대해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나이틀리 뉴스'에 며칠 동안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돌아올 때까지 우리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믿을 만한 자격을 갖추고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에는 '데이트 라인'을 진행하는 레스터 홀트가 '나이틀리 뉴스'를 대신 진행한다.

윌리엄스는 2003년 이라크전 취재 당시 자신이 탄 헬기가 이라크군에 피격됐다가 미군에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당시 피격 당사자인 헬기 승무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논란이 일자 사실을 혼동했다며 사과했다.

2004년부터 NBC 저녁 메인뉴스인 '나이틀리 뉴스'를 진행해 온 윌리엄스는 2011년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0대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선정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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