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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 인질, 지난해 이미 IS가 사형 선고"

정연 기자

입력 : 2015.02.08 09:33|수정 : 2015.02.08 09:33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억류됐다가 최근 사망설이 제기된 미국인 여성이 지난해 여름 IS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무슬림 인권운동가인 마우리 사라칸은 IS가 테러범 시디키의 석방 또는 몸값으로 5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62억 원 지불을 조건으로 걸고 이를 지키지 못하면 30일 안에 미국인 여성 뮬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석방을 요구한 시디키는 '레이디 알카에다'라 불리는 파키스탄 과학자 출신 여성 테러범입니다.

시디키의 가족들은 IS의 인질 사건에 엮이는 것과 뮬러가 고통받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IS는 뮬러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호활동가인 뮬러는 터키 인도주의 구호단체 '서포트 투 라이프' 소속으로 시리아 난민을 돕던 중 지난 2013년 8월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납치됐습니다.

IS는 뮬러가 그제 요르단군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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