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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빙속월드컵 500m서 3년여 만에 '노메달'

김형열 기자

입력 : 2015.02.08 00:15|수정 : 2015.02.08 01:24


'빙속 여제'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종목에서 3년여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상화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8초 29에 결승선을 통과해 20명 가운데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화가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1년 12월에 열린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뒤 무려 3년 2개월 만입니다.

이상화는 2012년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1차 레이스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월드컵 여자 500m에서 29경기 연속 메달 행진을 벌여 왔습니다.

올 시즌에도 1∼4차 월드컵에서 8차례 500m 레이스를 펼쳐 6번 우승을 차지했고, 2위 한 차례, 3위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지만 오늘(8일)은 힘겨운 레이스 끝에 연속 메달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이상화는 소치 올림픽이 끝난 뒤 맞이한 올 시즌 내내 무릎 통증을 안고 뛰고 있고, 지난해 말에는 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상화가 밀려난 사이 미국의 헤더 리처드슨이 37초 82로 정상에 올랐고,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38초 14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박승희는 39초 81의 기록으로 디비전A 20명의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남자 500m에서는 모태범이 35초 23으로 8위에 올랐고, 김준호는 35초 72의 기록으로 19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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