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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돼지 사육 농가 구제역 확진"

한승환 기자

입력 : 2015.02.07 13:31|수정 : 2015.02.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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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의 양돈 지역인 충남 홍성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축산 농가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홍성군 은하면에 있는 한 돼지 사육 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가에서 키우던 돼지 10여 마리는 발굽이 빠지고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반경 3km 이내 축산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해당 농가의 돼지 200여 마리는 매몰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경 3km 이내인 홍성과 보령의 69개 농가에서만 14만 2천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어 구제역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성은 228개 농가에서 47만 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우리나라 최대의 양돈 지역입니다.

한우도 2천 5백여 농가에서 5만 7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구제역을 막아왔지만 보령과의 접경 지역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서 일대 농가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구제역은 어제(6일) 충북 제천에서 확진 판정이 내려진 한우 농가를 포함해 80곳 가까운 전국 농가로 확산되면서 8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들이 매몰 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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